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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대구 엠에스 저축銀 인수 위해 실사중

현재 러시앤캐시로 더 잘 알려진 A&P 파이낸셜이 대구의 엠에스저축은행을 인수를 위해 실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력 자회사 러시앤캐시가 엠에스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당국에 타진해왔으며,현재 인수를 전제로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 본계약이 체결되면 러시앤캐시가 대주주로서 적격성이 있는지 심사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실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100억~200억원의 가격대에 엠에스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러시앤캐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대주주들이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해 지방의 우량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며 "러시앤캐시의 신용대출 사업과 연계한 서민금융회사로서 새롭게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미즈사랑(대부업체),한국IB금융(캐피털업체),예스신용정보(채권추심회사)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A&P파이낸셜의 주력 자회사다. A&P파이낸셜의 총 자산은 1조8094억원에 이른다.

조일알미늄 계열이 대주주인 엠에스저축은행은 대구 수성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중구 서문로와 동인동,경북 경산시와 상주시 등에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자산은 3200억원이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8.19%다.

한편 향후 HK저축은행을 비롯해 경은,대영,경기솔로몬 저축은행 등도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일본의 소비자금융사(대부업체)인 다케후지 인수 본계약을 이미 체결한바 있는 A&P 파이낸셜의 향후 행보를 두고 기존 고리대금 중심의 사업에서 입지를 굳힌 가운데 더욱 사업 영역을 일반금융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