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금 8월 인도분 기격은 전일대비 12.3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602.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금값은 이날 한 때 1607.9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값은 지난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1980년 7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기록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맞물려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 향후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 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은 채무한도 상한선을 증액하는 방안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이 국가채무 한도를 상향조정하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옮겨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금값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만 13% 상승했다.
은값도 연달아 치솟았다. 은 9월 인도분 가격은 1.27달러(3.3%) 오른 온스당 40.34달러에서 장을 마감하며 4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은값은 이번 여름말까지 금보다 상승률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美 IBtimes를 비롯한 현지언론들의 분석에서 향후 금값의 추이는 지속 상승세를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승각도 및 한계선에 대해서는 투기자본과의 결합에 따른 각도폭과 이에 따른 급락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