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이랜드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만다리나 덕'(Mandarina Duck) 본사를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관련 제품을 판매할 수 없음에도 인수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이랜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나자인이 만다리나덕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애초에 국내에서의 영업이 아니라 유럽과 중국 같은 해외에서 영업하려고 (인수)한 것이다"고 밝혔다.
나자인은 이미 지난해 12월 만다리나덕 본사와 한국 내 브랜드 소유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상표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만다리나덕과 관련한 해외사업 계획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에 있는 기존 만다리나덕 매장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인수계약을 체결한 단계라 사업계획은 추후에 나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이랜드는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50%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는 매출 1조200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1조6000억원이다.
이랜드는 중국 내 4200여개의 만다리나덕 매장과 이랜드의 경영 수완을 결합하면 만다리나 덕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