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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캐나다 달러, 역대 고점 돌파

미국 부채 협상 난항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유럽, 일본의 경제위기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띠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7일 오전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달러/호주달러 환율은 1.1063달러를 기록하며 호주가 변동환율제를 실시한 1983년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캐나다달러 환율은 26일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3% 하락(캐나다 달러 상승) 한 94.43캐나다달러로 마감했으며, 장 중 한때 94.07캐나다달러/달러를 기록하며 2007년 11월 9일 이후 저점(캐나다 달러 고점)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와 유럽연합의 유로중심의 외환보유고 다각화 전략도 이들 통화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달러 약세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공화당 측에 채무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대국민연설을 실시한 후 가속화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이 디폴트에 처할 것이며 미국 경제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설 후 주요통화대비 소폭 강세를 기록했던 달러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으며 미국을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둔 캐나다 달러 역시 달러대비 강세를 가속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