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기름값 100원 할인'과 공정위 과징금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이 결국 올해 2분기에 일제히 '반 토막'이 난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13억원, 순이익이 262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62%, 7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자회사 가운데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무려 86%나 감소한 971억원이었다.
매출액은 17조177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 늘어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지만, 기름값 할인과 과징금 등으로 인해 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에쓰오일도 올해 2분기 24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는데, 이는 전 분기 대비 시 62.7%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에쓰오일 정유부문은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공식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50%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