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위기시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한국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 국내 금융당국과 유관기관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1일 보고서에서 은행들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 리스크에 따른 충격흡수 정도를 가늠한 순위에서 한국이 아시아 8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대외 부채상환능력 비율(coverage ratio)과 예대율(LDR) 순위가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등 8개국 중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모건스탠리의 빅토르 효르트 연구원은 "우리는 한국이 외국과의 거래가 활발한 개방경제(open economy)로서 글로벌 자금 시스템과 깊게 연관돼 있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금 조달 리스크 대응력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떨어진다는 이번 지적에 대해 금융당국은 조만간 모건스탠리 담당자를 만나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