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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美 불확실성에 1,050원선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30원 오른 1,0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50.00원이었다.

환율은 개장 초 미 하원이 채무한도 증액을 가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금과 달러, 유가 등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무역흑자 호조와 물가 상승 압력 고조, 외국인의 국내 주식, 채권 매수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환율 상승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중요 변수다. 호주가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하면 호주달러ㆍ달러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2엔 오른 77.30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2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