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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무려 5.8% 폭락, 금값도 하락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유가가 무려 5.8%나 폭락하고,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값도 하락했다.

4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최근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5.30달러(5.8%) 떨어진 배럴당 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5월 이래 최대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최근 1년간 11% 올랐던 유가는 이날 하락으로 올초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5.59달러(4.9%) 하락한 배럴당 107.6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금값도 투자자들의 현금선호 현상으로 하락 반전됐다.

12월 인도분 금은 장중 한때 온스당 1천684.9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1천642.2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크게 출렁였고, 결국 전날 종가보다 7.3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6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여타 시장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이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