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8일부터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이탈리아 정부관계자가 밝혔다.
움베르토 보시 이탈리아 연방개혁장관은 “계획보다 1년 이른 2013년까지 균형 예산을 이루는 조건으로 ECB가 8일부터 우리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지난 4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연 기자회견에서 재정위기에 처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국가들의 국채 매입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유로존 17개국에 대해 지난달 21일 특별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의 실천을 촉구했다.
그는 독일 뉴스통신DPA에 “우리는 할 일을 해야 한다”며 “금융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이 각기 다른 시간관념을 갖고 있어 합의된 내용을 실천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