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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위기 극복 위해 여름휴가 반납"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6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8월 내내 휴가 없이 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로마 외곽에 있는 관저에서 취재진에게 "이탈리아 정부는 휴식 없이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주말이 끝나는 대로 월요일인 오는 8일 저녁이나 9일 중에 로마로 돌아가 집무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2012년에 조기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며, 정부는 중단없이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재정 위기에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를 받아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임기는 2013년에 종료된다.

현재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는 최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경제 위기에 빠져 있는 상태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부터 유로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