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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스페인 정상, 유로존 재정 위기 논의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독일, 프랑스, 스페인 정상은 5일(현지시각) 저녁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 뉴스통신 dpa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이 전날 저녁 컨퍼런스콜(전화회의)를 열고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또 "메르켈 총리가 이 외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 각각 전화통화를 해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해 논의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도 전화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전화를 통해 이루어진 논의에 대해서 "지난달 21일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결정들이 가능한 한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는 점에 총리와 의견을 나눈 모든 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에 합의하는 한편,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능을 확대해 국채 매입, 은행 구제금융 제공, 예비성격의 신용공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EFSF의 기능 강화 조치는 회원국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