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한화케미칼은 8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기업 인수를 검토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이 인수를 검토중인 업체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중간원료 생산업체인 설핀도아디우사(설핀도)로, 이달 말까지 1차 인수입찰 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매각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약 7억달러(약 7470억원)로 추정되며, 한화케미칼 외 태국 시암시멘트가 이번 인수전에 참여, 2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987년에 설립된 설핀도는 염화비닐수지(PVC), 에텔렌디클로라이드(EDC),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VCM), 가성소다(CA) 등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석유화학업체다.
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의 설핀도 인수가 성사될 경우, 주력인 PVC 및 CA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