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STX가 이라크에서 수주한 3조원 규모의 디젤발전설비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STX는 이라크 정부가 STX중공업이 수주한 ‘STX중공업-이라크 정부간 디젤발전설비 계약’이 파기될 수 있는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8일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 7일(현지시각) 캐나다 및 독일 업체와 체결한 17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계약문서에 문제점이 발견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이 프로젝트와 연관된 라드 살랄 사이드 전력부 장관을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또 라드 살랄 사이드 장관의 재임 시절 체결된 계약 건 중 하나인 STX중공업의 디젤발전설비 계약에 대해 3자 보증인을 포함해 모든 서류를 3개월 안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STX중공업 관계자는 “기사에 언급된 내용 중 제3자 재무 보증인(a third-party financial guarantor)를 3개월 안에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라크 정부와 체결한 계약서에 전혀 언급돼 있지 있지 않다”며 “오히려 기존 전력부 장관의 교체에 따른 현지 정치적인 문제가 대두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다.
이어 “STX중공업의 디젤발전 프로젝트의 계약 파기 가능성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며 “이라크 현지에서 파이낸싱 등 제반사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