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간 원유가격인상 협상이 4시 현재까지도 답보 상태다.
양측은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최종 담판을 시작한 뒤 시간을 계속 연장하며 10일 오후 4시경까지 무려 23시간동안 밤을 새워가며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의 중재안을 놓고 내부 의견 수렴이 되지 않아 계속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는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이날 오전 6시30분경 ℓ당 130원 인상안을 최종 중재안으로 제시하고 양측에게 내부 의견수렴을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양측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우유대란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두 차례나 협상시한을 연장하고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모두 내부에서 정부의 중재안을 놓고 엇갈린 주장이 나오면서 의견수렴이 되지 않고 있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들은 이날 오후부터 협상보다는 내부 의견 수렴에 집중하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채 정회시간이 길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