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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유 美채권 평가손 최대 20% ... 2천3000억달러 손실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중국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이 최대 2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0일 익명의 외국계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중국 보유채권의 안전성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초기 계산으로도 미국 채권의 장부가격이 20% 이상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3조여달러에 달하는 외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조1천600억달러가 미국 국채다.

20%의 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 중국은 2천300억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위주의 외환보유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국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