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말레이시아 항공업계의 최대 경쟁자인 말레이시아항공(MAS)과 대형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의 대주주들이 주식교환을 통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주식 69%를 보유한 국영투자사 카자나 나시오날과 에어아시아의 주식 26%를 보유한 튠에어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종합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주식 교환으로 카자나 나시오날 측은 에어아시아의 주식 10%를 보유하게 되며, 튠에어 측은 말레이시아항공 주식 20.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주식교환의 규모는 미화 3억6천4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양사의 협력은 이 협정이 전 세계 독점금지 법률을 위반하는 점이 없는지 검토가 종료되면 시작될 예정이며, 협정 시행기간은 발효 후 5년이며 향후 5년간 연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