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파라괴아가 남미연합에 마지막으로 가입하며 남미대륙 정치기구인 남미연합이 12개 회원국의 가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
11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 하원은 지난달 상원을 통과한 남미연합 창설 조약을 이날 승인했다. 이에 따라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남미연합에 합류하게 됐다.
남미연합은 남아메리카 12개국이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등 경제 블록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남미 국가공동체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의 주도 아래 2004년 '남미국가공동체'로 출발해 2007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2008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를 통해 창설 조약이 합의됐다.
남미를 양분하는 두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안데스공동시장(ANACOM)을 아우르는 경제공동체 및 정치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연합·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경제블록이다.
남미국가연합 본부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들어서며, 앞으로 탄생할 남미국가연합의 의회 건물은 볼리비아 중부 코차밤바 시에 세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