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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급 인재 벌써 40여명 확보 ... 콘딕도 영입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최근 이건희 회장이 S급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라고 지시한 가운데, 미국 아이비리그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인재 40여명을 벌써 확보하며 인재 사냥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 내부 컨설팅 그룹인 ‘글로벌 전략 그룹(GSG)는 최근 40여명의 외국인 MBA 출신 인재들을 선발했다. 올 초 이미 13명의 외국인 인재들을 선발한 GSG가 추가적으로 40여명의 외국인 인재를 또 채용한 것은 이건희 회장의 S급 인재 확보 지시에 대한 긴급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GSG는 지난 1997년 삼성그룹 직속으로 글로벌 톱 10 출신 외국 인력이 주축이 되어 출범한 조직으로, 현재 110명의 외국인 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는 삼성 내 핵심 브레인 그룹이다. 이번에 새로 선발된 40명은 오는 9월 1일부로 삼성에 입사해 계열사의 경영 컨설팅과 그룹 내 미래전략실의 컨설팅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은 외부 컨설팅 조직에 삼성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맡길 경우 경영 정보와 비밀이 새나갈 우려가 있어 GSG조직을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GSG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유명 안드로이드 해커인 스티브콘딕 시아노젠모드 창업자를 영입했다. 콘딕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최적화 된 커스텀롬(사용자들에 의해 수정된 롬파일)을 만들어 국내외 안드로이드 사용자 사이에서 최고의 개발자로 꼽히는 인물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