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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헤리티지재단 벤치마킹하겠다"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을 밴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주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청회에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전경련이 개발 시대의 이익단체 성격을 탈피해 '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정신에 맞춰 미국 헤리티지 재단과 같이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자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 직원들에게 검토해 보자고 해 놓았으며, 결과가 나오면 얘기를 드리겠다"며, 헤리티지 재단에 대해 연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일부 회원사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재계의 목소리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전경련이 헤리티지 재단 연구를 통해 어떠한 결과를 내놓을 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허 회장의 답변에 대해 "전경련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헤리티지 재단이 어떤 조직인지 먼저 알아보는 것으로, 전경련 조직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등의 결론은 아무것도 도출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은 1973년에 설립된 미국의 보수주의적 성향을 띄고 있는 싱크 탱크(think tank)이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기업의 자유, 작은 정부, 개인의 자유 및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관, 국방의 강화를 기치(旗幟)로 내걸고 미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