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원유 가격 인상을 틈타서 우유업체 및 식품업체들이 우유 관련제품들의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할 경우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체 분석한 결과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우유업체 및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요인이 많지 않다"며 "인상을 최소화하든지,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ℓ당 130원 인상하고 체세포수 2등급 원유 인센티브 가격을 상향조정하기로 하자 우유업체 및 식품업체들은 우유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잇따라 가격을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연말까지는 일단 가격을 인상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한 오는 23일 우유업체, 대리점, 대형매장 관계자 등을 불러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우유제품 가격 결정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가격인상 자제를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