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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부 잘하는 기업·대학에 `교육기부 마크' 부여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앞으로 기업ㆍ대학 등이 인적ㆍ물적 자원을 교육 활동에 제공하는 `교육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인증 마크를 받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양질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기업ㆍ대학ㆍ개인ㆍ기관 및 단체 등을 `교육기부 기관'으로 지정하고 `교육기부(DEㆍDonation for Education) 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교과부는 1차 DE마크 부여 기관들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홈페이지(www.mest.go.kr)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 말께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기부 기관으로 지정되면 장관 명의의 지정서와 현판이 주어지며, 단체의 홍보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심사 기준은 운영평가(목표, 조직ㆍ인력ㆍ예산 등)와 프로그램 평가(교육자료, 참가자 수, 교육효과 등) 부문으로 나뉘며 일정 기준(400점 만점에 280점 이상, 단 부문별 70%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아울러 교과부는 교과부는 민간 주도로 교육기부 참여 기관ㆍ단체ㆍ개인 등을 확보하고 캠페인 등을 추진할 기구인 교육기부단(Teach For Korea)의 한글명칭도 26일까지 공모한다. 또한 교육기부 참여 기관과 단체, 개인 등 공급자와 학교 등 수요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교육기부 매칭 시스템'을 올해 중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대표이사와 교육기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온ㆍ오프라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를 적극 돕는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1996년 시작한 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환경캠프' 등 환경교육을 확대하고 국제포럼인 `세계 청소년 지구환경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기부는 시설ㆍ프로그램 제공, 영화ㆍ미술작품이나 악기ㆍ실험기자재 등의 임대 또는 무상 제공, 강연과 멘토링, 지식봉사 등 유ㆍ초ㆍ중등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을 비영리로 제공하는 모든 활동을 아우르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