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그룹이 사회적 기부의 일환으로 임직원의 재능을 일반인과 나누는 재능나눔 캠페인 'Gift for you'를 오는 11월말까지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멘토링(직업) 부문과 재능(문화/예술, 스포츠, 교육/학습, 생활/건강) 기부 부문으로 나누어서 진행되며, 지난 17일부터 시작되었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된 재능 등록 홈페이지에 17일부터 사흘간 2천300여명의 직원들이 재능을 등록했으며, 개설 첫날에만 1천500명 이상이 몰렸다. 삼성 임직원들이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
재능 기부 내용도 사진, 음악, 외국어 등 일반적 특기에서부터 천체 별자리 관측, 웃음치료, 마술, 비트박스, 종이접기, 힙합댄스, 당구 등으로 다양했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재능을 일반인과 연결시키기 위해 일반인이 접속할 수 있는 재능나눔 공식 사이트인 Gift For You' 캠페인 대외 웹 사이트 오는 29일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직업 멘토링을 직접 신청하거나, 재능 나눔이 필요한 나눔처를 추천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재능나눔 봉사활동과 대학생 멘토링 활동을 시작해 오는 11월 30일 캠페인을 종료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기존의 물질적, 금전적 기부 형태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전개된다는 점이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극화, 반기업 정서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임직원의 차발적 참여를 통해 국민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재능과 특기를 대학생과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나누는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