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일본 경제관료들이 엔고(高)를 우려하며 금융당국의 추가 시장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야마구치 부총재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엔고가 꼭 일본 경제를 해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엔화 강세를 염려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야마구치 부총재는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를 떨어트리려고 시장에 개입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일본은행이 지난 4일 4조5천억엔(약 64조원)을 풀어 달러를 사들였지만 엔고 저지에 실패한 것과 관련, 지난주에 "시장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시장에 다시 `깜짝' 개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인 75.95엔까지 떨어진 바 있어 전문가들은 일본정부가 곧 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