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SK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SK케미칼 Eco Lab'이 미국 그린빌딩협회(USGBC)로부터 친환경건축물인증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 사옥인 이 건물은 총 69점 만점에 55점을 받아 국내 리드 인증 건축물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면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SK케미칼 에코랩은 앞서 국토해양부 친환경건축물인증(GBCC)에서 136점 만점에 110점을, 정부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에서 업무용 건물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LEED 인증까지 받음으로 국내외 친환경인증을 휩쓸었다.
SK건설은 이 건물 시공에 친환경ㆍ에너지ㆍIT 등 최첨단 기술 101가지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업무시설에 비해 45%나 절감했다. 또 이산화탄소(CO2) 발생량과 수자원 사용량도 각각 33%, 63% 감소했다.
박현근 SK건설 건축기술본부장은 "GBCC 최고 점수와 에너지효율 1등급 획득에 이어 LEED 인증까지 거머쥐면서 친환경 건축분야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친환경건축물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해외 친환경인증인 LEED는 지속가능한 토지사용과 수자원 효율성, 에너지와 대기환경, 자재와 자원, 실내환경, 창의적 디자인, 지역적 특성 등을 평가해 단계별로 1등급은 플래티넘, 2등급 골드, 3등급 실버를 수여한다.
현재 국내에서 LEED 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최하등급인 일반까지 포함해도 9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