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한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는 직장인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에서 6곳은 장기근속 직원에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76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3.2%가 '장기근속 직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사내 제도가 있다'고 답했다.
혜택의 종류로는 '장기근속 수당'을 준다는 회사가 40.5%로 가장 많았고, '표창이나 기념패'(29.9%), '포상휴가'(29.9%), '포상금'(29.6%), '승진'(28.6%) 등의 순이었다.
기업 형태별로는 외국계 기업(89.5%), 대기업(86.2%), 공기업(72.7%), 중소기업(60.2%) 순이었다.
직원들이 장기근속 혜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최소 근무 연수는 ‘5년’(35.2%), ‘3년’(30.2%), ‘10년’(24.9%), ‘11년 이상’(2.7%) 등의 순이었다.
또 현재 장기근속자 혜택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175개사) 중 76.6%는 '이후 관련 제도를 만들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5년이었고, 남성 직원이 5.4년으로 여성 직원(4.2년)보다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의 근속연수는 평균 12.4년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