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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특수로 대형마트 7월 매출증가 회복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각 3사의 7월 매출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매출이 각각 4.9%, 8.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들어 지난 1월 21.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경부는 이에 대해 휴가철 수요와 휴일 일수 증가(일요일 4일 → 5일)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정생활(5.5%), 잡화(5.4%) 분야는 선글라스, 모자, 바디케어, 물놀이용 튜브 등 바캉스 관련 상품의 판매 호조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긴 장마 탓에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제품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가전·문화는 증가세가 0.6%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15.3%), 가정용품(10.8%), 식품(10.4%), 잡화(6.9%) 매출은 비교적 크게 늘었으나 여성정장(0.3%), 남성의류(2.0%) 등 의류부문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명품은 3개월 연속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메이저 명품·시계보석 상품군이 많이 팔리면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구매건수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각각 1.8%, 1.7% 증가했고 1인당 구매단가는 4만7천344원, 6만6천928원으로 각각 3.1%, 6.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