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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달내 균형예산 관련 헌법조항 신설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스페인 여야가 앞으로 1개월 안에 헌법에 균형예산 관련 조항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엘파이스 신문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23일 의회에서 국가의 중·장기 재정을 담보하기 위해 재정적자 규모의 상한선을 정하는 균형예산 조항을 헌법에 신설하자고 제안했으며, 야당인 국민당(PP)이 이를 받아들였다.

스페인 여야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가급적 30일 내에 개헌 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지난주 16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유로존 채무위기를 해소하고 금융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로존 17개 국가에 2012년 중반까지 균형예산을 헌법으로 보장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