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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행정·공공기관 싼 주유소와 지정거래"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을 절감하고 유가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값싼 주유소를 지정해 거래하도록 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법인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들은 가격에 신경을 쓰지 않고 비싼 주유소에서 부담감 없이 기름을 넣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으로 값싼 주유소를 지정ㆍ거래하거나 주유 티켓을 선구매해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알뜰한 주유 관행을 정착시키고 유가 인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추석 물가와 관련해서 "추석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민생안정을 위한 세심한 준비가 절실하다"며 "지난 추석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발표에 이어 다음주 국무회에서 각 부처의 대책을 종합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또 할당 관세 적용물품이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돼 수급과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수입추천방식을 선착순 추천을 원칙으로 하고 기타 방법은 미리 재정부와 협의하고, 추천대상자를 실수요자와 제조업체 중심에서 일반 수입업자 등으로 확대하겠다"며 "할당관세 적용품목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추천할 때 '수입신고 및 공급시기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공급시기 계획에 따라 '세관장 반출명령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긴급하게 수입이 필요한 경우 공공유통기관에 할당 관세를 추천해 직접 수입하고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