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가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금형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삼성전자는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3개대와 '첨단 금형기술 계약형 전공 프로그램' 협약을 맺는다고 25일 밝혔다.
금형이란 규격이 동일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금속재료를 사용해 만든 틀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대학들과 협력해 이러한 틀을 만들 수 있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대학들은 구체적으로 '첨단 금형기술 계약형 전공 프로그램'을 통해 기구ㆍ디자인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금형기술 고도화ㆍ복합화에 대응할 석ㆍ박사급 금형개발 특성화 인재를 2017년까지 5년간 60명(박사 20명, 석사 40명) 양성할 예정이다.
협약 대학은 25일 아주대(사출 성형·공정), 26일 서강대(프레스 성형·공정), 9월 정밀가공·자동화 분야 특성화 대학(예정)이며, 삼성전자와 이들 대학이 인력 선발과 육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전공 이수자에게 전 기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삼성전자 입사를 보장하며 전공과정 개발·운영과 연구 프로젝트 수행에 쓸 수 있게 대학별로 매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학생은 삼성전자의 연구 프로젝트(논문)와 인턴십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가 필요 기술을 대학에 제안할 경우, 대학은 이를 전공 과정에 반영해 맞춤형 금형 기술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즉, 맞춤형이란,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분야의 기술에 맞는 인재들을 계속해서 양성해서 맞춤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여러 대학에 반도체학과, IT융합학과 등을 개설해 연구·개발 인력을 기르고 있으며 전자산업뿐 아니라 신소재 및 미래 유망 분야까지 기술별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