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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이인구 회장 "독도 김성도씨 부부에 생활비 지원"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대전지역 향토 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의 이인구 명예회장이 독도 주민인 김성도(72)·김신열(74)씨 부부에게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최근 김진영 경북 울릉부군수에게 서한을 보내 "독도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는 김성도씨 부부에게 경의를 표하며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명예회장은 김씨 부부가 생활비 지원을 허락하면 매달 5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생활비 지원에 앞서 독도를 직접 방문해 김씨 부부를 위로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계룡건설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 독도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명예회장이 영토 최동단에서 독도 지킴이를 자처한 김씨 부부를 위문하고 미흡하나마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인 이인구 명예회장은 지난 2005∼2006년에 대학생들의 '독도 우리땅 밟기 운동'을 지원하고 2007년에는 독도경비대에 후원금을 보내는 등 독도 사랑에 앞장서 왔다.

이 명예회장의 독도 사랑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2005년 시작됐다.

이 명예회장은 그 해 대학생 150명을 선발해 독도 무료 견학을 주선하며 ‘독도 우리땅 밟기 운동’을 전개했다.  

2006년에는 '독도에 이순신 장군 동상 세우기 운동'을 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