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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형유통에 30% 판매수수료 인하 요청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가 대형유통업체 및 TV홈쇼핑을 상대로 30%나 되는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또는 판매장려금)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정재찬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시내 한 호텔에서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빅3업체 대표와 만나 정부의 `공생발전' 및 동반성장정책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 결과, 유통분야의 경우 납품업체들의 판매수수료 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백화점들에게 판매수수료의 자율적 인하를 요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8일에도 대형마트 3개사 부사장과 5개 TV홈쇼핑 업체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 혹은 판매장려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6월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백화점과 TV 홈쇼핑,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의류, 잡화의 경우 최고 30% 안팎의 높은 판매수수료를 내고 있어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