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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휴대 가능한 전기차 충전기 개발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LS전선은 국내 처음으로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기차 충전을 위해 주유기 모양의 고정된 충전대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크기를 대폭 줄여 휴대할 수 있으며, 가정이나 주거용 건물, 상업용 건물 등 건물의 전원에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에 3.3kW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블루온 기준으로 완전히 충전하는데 6시간이 소요되며, 14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 국제전기협회(IEC)의 규격 세계표준에 맞도록 설계해 바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이 가능하다.

LS전선 관계자는 "지식경제부가 2020년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 20%를 전기차로 바꾸기로 하는 등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제품으로 충전대 설치 비용을 절감하고 전기차 대중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2010년 한국환경공단의 국내 최초 고속 전기차 충전용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에도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