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중소기업청은 7월 한 달간 새롭게 생긴 신설법인이 5천639개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며, 7월 실적으로는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8.2%)과 제조업(4.0%)에서 지난해보다 설립 법인 수가 늘었다. 서비스업은 5개월, 제조업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건설업(-3.4%)에서는 신설수가 다소 줄었다.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 자본금규모별로 1억 초과∼5억 이하(3.0%)와 50억 초과(225.0%, 9개 증가)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모두 줄어들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1억 초과∼5억 이하(2.1%)와 5억 초과∼10억 이하(28.9%), 10억 초과∼50억 이하(10.5%)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모두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울산(59.2%)과 대전(46.5%) 등 13개 시도에서 상승했으며, 경북(-14.4%), 경남(-13.7%) 등 4개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 사업주의 법인 설립이 각각 12.9%, 38.8%씩 늘어 장년층의 창업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세운 신설법인의 수도 1천195개로 4.9% 증가했으며, 자본금 1억원 이하의 영세 법인 설립도 9.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