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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남녀 임금격차 1.7배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의 남녀 임금격차가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30일 기준 이 회사의 총직원수는 남성 6만9천247명, 여성 3만1천206명 등 총 10만453명이었고, 이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3천31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의 평균 임금은 3천810만원인데 반해 여성의 임금은 2천230만원에 불과, 평균 임금 격차가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이건희 회장이 여성의 임원 승진 등 여성 인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지만, 실제 임금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났다.

업계에서는 여직원들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근속 연수가 짧은 생산직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상반기 사내이사 3명에게 상반기 지급한 보수는 모두 229억3천만원으로, 1인당 평균 76억4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