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1일자로 LCD 사업부 조직개편을 단행,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대(大) 팀제를 도입하고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1일 LCD 사업부장을 맡았던 장원기 사장을 전격 경질한 이후 두달만에 이루어졌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 전반에 대한 개편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소규모 그룹 조직이 팀제로 통합되게 되었고, 10여명의 임원은 연말까지 안식년 또는 비상근으로 전환됐다. 이들의 거취는 이후 연말 임원 인사시 결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CD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와 조직 안정을 위한 개편"이라며 "후속 인사 계획은 없고 이후 LCD 사업부는 내부 조직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사업부진이 계속되는 TV 패널 등 일부 LCD 제품에 대해서는 감산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 시황을 타는 것인 만큼 시장 여건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