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두자릿수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에 있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16일 출시되어 2주만에 2665대가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킨 '올뉴SM7'의 질주가 돋보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 합계는 국내 11만3천849대, 해외 47만6천515대(CKD 제외)로 총 59만364대이다. 현재 국내 점유율 3위인 한국지엠을 0.3% 차이로 바짝 추격, 추월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총 판매 실적이 14.3% 늘었고, 내수 판매와 수출은 각각 3.7%, 17.2%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달인 6월과 비교하면 내수와 해외 판매가 각각 10.5%, 4.3% 줄면서 전체 실적은 5.6%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8월까지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 실적은 작년 대비 14.1% 늘어난 총 400만3천626대로 집계됐다. 이 중 내수 판매는 97만5천773대로 4.1% 늘었으며 해외 판매는 402만7천853대로 16.9%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한 완성차 5개사의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현대차가 258만3천109대, 기아차 164만488대, 한국지엠 53만4천662대, 르노삼성 16만9천351대, 쌍용차 7만6천16대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차를 제외한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내수 점유율은 현대차 45.1%, 기아차 32.2%, 한국지엠 10.0%, 르노삼성 9.7%, 쌍용차 3.0% 순으로 나타났다. 올뉴SM7을 앞세운 르노삼성이 한국지엠을 불과 0.3% 차이로 바짝 추격, 다음달 순위 싸움이 볼만해졌다.
8월의 베스트셀링카는 아반떼(1만283대), 모닝(9834대), 쏘나타(8586대), K5(5920대), 그랜저(5403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