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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온누리상품권 판매, 지난해 3배 늘어... 삼성 일등공신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1일 이번 추석 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 금액이 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약255억원)이나 올해 설(262억원)보다 무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김 청장은 이날 "자체 조사를 거친 결과, 공공부문에서 120억원, 기업·금융회사에서 570억원, 개인에서 102억원 등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판매액이 많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 추석 온누리상품권의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가장 기여한 일등공신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돕기 위해 전 관계사 임직원에 1인당 20만원씩, 총 49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중기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석 전까지 온누리상품권 판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객이 늘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우선 '전통시장 가는 날'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 기관의 전통시장 지원사업 이행 현황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및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에서 제품을 살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우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이번 명절은 물론 이후에도 전통시장의 고객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