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서울 강남과 분당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신분당선 1단계 구간 개통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로 예정보다 1개월 늦은 내달 말로 연기됐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이달 말 개통 예정이었던 신분당선 정자~강남 구간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역사가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개통이 미뤄졌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강남역 역사 일부 시설이 지난 7월 내린 폭우로 잠기면서 역사 안의 내부 집기 등이 피해를 입은 데다 수도권 대중 교통과 연계한 요금 프로그램 개발도 지연돼 개통일이 불가피하게 내달 하순으로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강남부터 양재, 양재시민의숲, 청계산 입구, 판교를 거쳐 정자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7.3㎞의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은 성남시 정자동에서 서울 강남까지 16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수도권 남동부의 대표적 광역 교통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