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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외 52개 기업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 선정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포스코 등이 국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장 훌륭하게 실천하는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엔지니어링, STX팬오션 등은 올해 새로 '편입기업'에 포함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기업의 윤리경영 노력 상황과 환경보호를 위한 투자 현황 등을 고려해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한국형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금융정보사 다우존스, 스위스 자산관리사 SAM과 공동으로 실시했다.

유동자산시가총액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29개 산업 분야에서 52개 기업이 우수 기업임을 뜻하는 '편입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가스공사(가스·전기)와 LG전자(가전 및 여가용품), 삼성전자(반도체), 삼성증권(금융서비스), KT&G(내구제·담배), 동부화재해상보험(보험), 웅진케미칼(화학섬유·액세서리), 농심(식료품), KT(유선통신), 신한금융지주(은행), 기아자동차(자동차), 삼성전기(전기부품 및 장비), 삼성SDI(전자부품), 한전KPS(지원 서비스), 포스코(철강), 아시아나항공(항공운송) 등은 3년 연속으로 각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우리투자증권, 강원랜드, 웅진씽크빅,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중공업, STX팬오션, 한국타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은 올해 새로 '편입기업'에 포함됐다.

반면 지난해까지 이름을 올렸던 금호석유화학, 대우조선해양, 대한전선, SK에너지, ㈜SK, 한국전력공사 등은 올해 제외됐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등이 효과를 보이면서 국내 업체들의 지속가능경영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편입기업에서 제외된 기업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의식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