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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지속경영 세계지수에 삼성전자·KT 등 16개 기업 편입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전자, KT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SJI World)에서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로 선정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8일 다우존스와 SAM사는 전 세계 2천500개 글로벌 기업을 평가하는 'DSJI World'와 아시아·태평양지역 600개 기업을 평가하는 'DJSI Asia Pacific' 지수를 함께 발표했다고 전했다.

생산성본부에 따르면, 'DJSI World'에서 우수기업을 뜻하는 '편입기업'에 포함된 한국 업체는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6개로 늘었다.

삼성SDI, 포스코, SK텔레콤, 삼성전자, 롯데쇼핑, 삼성전기, 현대건설, KT, S-OIL, 삼성증권, 아모레퍼시픽, 하이닉스반도체, GS건설, KT&G,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등이 해당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기술 분야, KT는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건설 분야에서는 현대건설, 유통 분야에서는 롯데쇼핑, 화학섬유분야에서 웅진케미칼, 증권부문에선 삼성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통신 분야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에 오른 KT 측은 "국내 기업이 유무선을 통틀어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DJSI World는 미국의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SAM이 전 세계 25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인 성과와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평가지수다.

그리고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Global Supersector Leader)는 산업을 19개 분야로 나누어 각각의 분야에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회사를 선별한 것이다.

또 'DJSI Asia Pacific'에서는 강원랜드,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호남석유화학 등 모두 30개 기업이 편입되면서 지난해보다 한국 기업이 2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