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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첫 휠체어 탄 서기관 박태완씨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식경제부에 처음으로 휠체어를 탄 서기관이 나왔다.

8일 지경부에 따르면 2002년부터 5급 공채 사무관으로 근무해 온 박태완(40) 씨가 이날 인사에서 특별승진자로 선정되며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작년 3월 모바일 산업 발전 전략을 민관 합동으로 마련해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스마트폰 강국으로 올라서는데 기여했고, 지난 1월에는 4세대 이동통신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희귀병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박 서기관은 1급 장애를 딛고 2001년 기술고시(37회 전산직)에 합격한 이후 옛 정보통신부와 지경부에서 근무하면서 탁월한 업무성과를 발휘해오며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능력과 업적이 있다면 누구나 승진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