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금리가 치솟으면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91%로 높아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스의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발표된 직후 그리스 국채의 신용디폴트스와프가 240bp 뛴 3045bp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그리스가 채무 상환을 이행하지 못할 확률이 91%임을 반영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오면서 그리스 정부의 국채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그리스 CDS 금리가 치솟았다.
이날 그리스 정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