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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많았던 G7 재무장관 회동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동에서 예상대로 원론적인 대화만 오고 갔다.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단합의 의지는 보였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말'만 무성했다.

특히 슈타르크 상임이사가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이 크게 고조돼 회의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어서 G7 등 선진국이 단결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미국 등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유럽의 재정위기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선진국들이 강력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며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이 밝혔다.

바루앵 장관은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막된 이틀간 일정의 G7 재무장관회의 첫 날 회의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바루랭 장관은 G7 장관들은 채무를 감축해 나가면서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균형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채무감축과 경제성장의 지속에 관한 문제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으며, 이같은 균형적 방안을 찾아냈다"고 밝힌 뒤 "세계 경제가 견고하면서도 균형잡힌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G7 재무장관 회의는 내일까지도 계속되며,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위기 대책을 계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