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아이폰이 스마트폰 부문에서 미국 소비자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는 3위에 그쳤다.
MSNBC는 9일 애플의 아이폰이 미국 최대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스마트폰 사용자 6천8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상반기(1~6월) 스마트폰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 지난 3년간 6회(반기 단위) 연속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HTC가 2위로 뒤를 이었고 삼성은 3위에 그쳤다. 그 다음은 모토로라,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LG, 팜, 노키아 순이었다.
일반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이 1위였다.
삼성은 8천775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성능, 작동 편이성, 기능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최고" 평가를 받았다.
2위는 LG가 차지했다.
전체적인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성능(35%), 작동 편이성(24%), 기능(21%), 디자인(20%)이 차례로 꼽혔다.
일반 휴대전화에서는 성능(31%), 작동 편이성(24%), 디자인(24%), 기능(20%) 순으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디자인보다 기능이, 일반 휴대전화는 기능보다 디자인을 조금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차이였다.
이밖에 스마트폰의 경우 무게가 5온스(약 141g) 이하, 두께가 0.45인치(약 1.1cm) 이하일 때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스마트폰과 화면의 크기도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 3분의 2 이상이 게임과 소셜네트워킹 '앱(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적이 있었으며 엔터테인먼트나 지도, 날씨 관련 앱을 내려받은 경험이 있다는 사용자도 절반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