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뉴욕 시장에서 지난 12일 한국 정부 발행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지난 9일(143bp)보다 11bp(1bp=0.01%) 오른 154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25일 173bp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처럼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오른 것은 유럽의 재정위기의 확대 가능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져,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에 경우 더욱 민감하게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2일 유럽 주요국가들의 CDS 프리미엄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12일 이탈리아의 CDS 프리미엄은 506bp를 기록하며 9일(465bp)보다 41bp 올랐다. 또 스페인과 프랑스는 9일보다 19bp, 11bp오르며 각각 430bp, 189bp를 기록했다.
동시에 유럽 은행들에 대한 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는 그리스에 돈이 많이 물려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랑스계 은행들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CDS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의 CDS프리미엄은 12일 현재 305bp로 지난 9일(275bp)보다 30bp 올랐다. 프랑스 2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SG)의 CDS 프리미엄도 435bp로 9일(390bp)보다 45bp 올랐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유럽 재정위기의 확대 가능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에는 큰 영향이 없는 만큼 일희일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