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프랑스의 명품 패션업체 루이뷔통을 21년간 이끌어온 이브 카셀 회장이 물러난다.
TF1 TV 등 현지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루이뷔통의 모회사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는 14일 성명을 내고 이브 카셀 회장 대신 루이뷔통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식품업체 다논의 경영진 출신인 조르디 콘스탄스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다논에서 유제품 사업부문 CEO를 역임한 스페인 출신의 콘스탄스(47)는 2012년까지 카셀 회장과 함께 일하면서 업무 인수인계를 받게 된다.
LVMH는 "1990년 CEO로 지명된 카르셀 회장 체제에서 루이뷔통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고 치하하면서 "카르셀 회장은 CEO를 그만두더라도 이사직을 계속 유지하며 2013년 문을 여는 '루이뷔통 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루이뷔통의 새 CEO 선임은 이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지난 3월 유대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수석 디자이너이던 존 갈리아노를 해고한 크리스찬 디오르로 옮긴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발표됐으나, 두 회사는 이 소문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