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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투자은행 부문 축소 전망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직원의 임의거래로 20억달러(약 2조2천억원) 가량의 손실을 본 스위스 대형 금융그룹 UBS가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하고 수천명의 직원을 감원한다.

현지 일간 타게스-안차이거는 16일(현지시각) 은행 소식통을 인용 투자은행 부문의 규모를 줄인다는 발표는 오는 11월17일 있을 주주총회에서 발표될 것이며 투자은행에서 수천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 사고로 인해 최고경영자(CEO) 오스왈드 그루벨과 투자은행 CEO 카르스텐 켄게터가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UBS가 전날 투자은행에서 20억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발표한 데 대해 스위스 프랑의 강세와 규제 강화 등으로 고전하던 투자은행 부문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은 것'이라고 평했다.

본토벨 은행의 애널리스트 테레사 닐센은 "투자은행 내 비핵심 사업에서의 철수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이미 지난달 경비 절감을 위해 3천5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UBS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UBS에 추가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