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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욱대사, 'OECD 개발전략특별작업반' 의장 피선돼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허경욱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대사가 `OECD 개발전략 특별 작업반` 의장에 선임, OECD의 총체적인 개발 전략의 틀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OECD는 16일(현지시간) 의사회를 열어 `OECD 개발전략 특별 작업반`을 출범시키고 허경욱 주OECD 대사(사진)와 다마기 린타로 OECD 사무차장을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

이 작업반은 OECD가 미래 50년을 지향해야 할 비전으로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지난 5월 각료이사회 결의에 따라 그동안 원조 중심이던 개발도상국 지원을 개발 중심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출범했다.

OECD의 유일한 대사급 회의체(이사회 제외)로, OECD 34개 회원국 외에 중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경제국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실효성 있는 개발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 대사는 OECD 내 관련부서와 회의체들의 개발 논의를 총괄 조정하면서 OECD의 총체적 개발전략에 관한 회원국과 관련 당사국, 국제기구간 합의를 도출, 2012년 개최되는 각료이사회에 '새로운 OECD 개발전략'을 보고하게 된다.

허 대사는 "OECD 회원국들이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기구의 전체적인 틀을 바꾸는 첫 작업을 우리에게 맡긴 것"이라며 "따라서 지난해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이후 한국의 발전 모델을 전파하려는 정부의 노력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