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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재무장관, "佛 민간채권단, 그리스 PSI 참여율 90% 넘어"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프랑수와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민간채권단의 그리스 PSI 참여율이 90%를 넒는다고 밝혔다. 

바루앵 장관은 이날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경제·재무이사회.ECOFIN) 비공식회의 첫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유로존이 합의한 그리스 2차 지원안 계획의 하나로 추진되는 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 교환 프로그램(PSI)과 관련 "프랑스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90%를 넘는다"며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PSI를 통해 2020년까지 만기도래하는 국채 1천500억유로 중 90%를 15~30년 만기 장기 국채로 교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 정부는 자국 국채를 보유한 유로존 민간채권단에 PSI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지난 9일까지 알려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프랑스 민간채권단은 그리스를 제외하고 독일(160억유로) 다음으로 많은 150억유로의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의향서(LOI) 접수 마감 이후 참여율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비율"이라고 밝혀 내달 중 PSI를 공식 제안할 방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