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트로이카와 그리스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저녁 7시(현지시간)부터 그리스 재무장관과 이른바 트로이카[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수석대표들은 전화회의를 갖고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지원하는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80억유로) 집행의 전제조건인 그리스의 재정 긴축 프로그램 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회의가 끝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두 시간 반 가량 진행된 전화회의는 생산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밝히고 "이미 그리스에 와 있는 트로이카 실무진들이 내일 오전 일부 정보들을 더욱 정교화할 것이며, 같은 날 저녁 두 번째 전화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독일 뉴스통신 dpa는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재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그리스와 트로이카 팀 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번 주 초 발표될 (긴축) 조치들에 대한 합의 도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또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그리스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분위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다"며 "협상 타결에 근접해 있고 내일 중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가 아마 수요일 (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